A9 | 소설 「메밀꽃 필 무렵」 이야기 속의 바로 그곳 - 봉평전통시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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〈봉평전통시장〉은 한국 문학 소설 「메밀꽃 필 무렵」 이야기 안에 등장하는 실제 전통시장이며, 400년 넘는 세월을 지켜온 문화적, 역사적 가치가 남다른 의미가 있는 장소이다.
한국 문학 소설 「메밀꽃 필 무렵」은 한국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 작품이며,
전국의 시장을 떠돌며 물건을 파는 장사꾼이 자신이 사랑했던 연인이 있는 이곳 〈봉평전통시장〉을 잊지 못해 매번 찾아온다는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.
그 문학 속의 한국적 정취가 바로 이 시장에 진하게 배어 있다.
이 시장은 날짜의 끝자리가 2, 7인 날에만 열리는 오일장이다. 보통 때는 한적한 주택가를 지나가는 길 같지만, 장날이 되면 많은 점포들이 길가에 들어서고 장을 보러 온 손님들과 여행자들로 북적인다.
장날이 되면 농수산물, 먹거리, 의류, 잡화 등 다양한 품목을 구경할 수 있는데, 시장 구경의 백미는 메밀로 된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다. 이곳 '봉평'에서는 '메밀'이 '밀'을 대신하는 먹거리였기에 다양한 메밀 요리가 발달했다. 장날에 오면 메밀국수, 메밀 닭강정, 메밀 찐빵이나 만두 등의 메밀 먹거리가 눈에 띈다.
소설 「메밀꽃 필 무렵」의 실제 무대였던 이곳에서 한국 문학의 정취와 함께 메밀로 만든 음식들을 맛보고 소박하고 정겨운 장터의 모습을 구경하는 것은 담백하지만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.